고향집(* 창원)에 내려가기 위해 고속버스 승차권을 한 장 사고는 습관처럼 영풍문고를 들렸다. 요즘 내가 찾는 책은 크리스토퍼 래쉬의 (문학과 지성사)이지만, 구하지 못하고 있다. 오래 전에 절판되었다고 한다. 책 제목 자체가 꽤 흥미로워, 헌책방에서도 구하기가 어려운 책이다. 영풍문고를 어슬렁거리다가 외서 코너에서 소더비나 크리스티의 경매 카타로그를 판매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두 권을 구입했다. 서울 옥션에서는 이런 책자를 만들어 배포하는지 알지 못하지만, 보통의 화집보다 인쇄나 편집, 대부분의 면에서 뛰어난 책자였다. 홍대 앞에 헌책방에서 소더비 카타로그를 본 적이 있었지만, 얇은 책에 별 내용 없는 듯해서 무심코 지나쳤는데, 영풍문고에서 판매하는 책들은 두껍기도 하거니와 화집과 같은 구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