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탈출 The Great Escape 앵거스 디턴Angus Stewart Deaton(지음), 최윤희, 이현정(옮김), 김민주(감수), 한국경제신문 읽은 지 한두 달 지났다. 메모를 하며 빠르게 읽었지만, 대단한 흥분을 느끼진 못했다. 를 읽을 때만큼 기대를 하였지만, 그 정도는 아니었다. 다만 이제 '불평등'의 문제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느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 제기는 마르크스(주의)와는 전적으로 다른 흐름이다. 역사적으로 거의 모든 시간 동안, 최소한 함께 살면서 서로에 대해 잘 아는 무리 내에서는 불평등이 존재하지 않았다. 불평등은 문명이 준 "선물" 중 하나였다. 코헨의 말을 다시 인용하자면 "문명의 잠재력을 창출하는 과정 자체가 동시에 그 잠재력이 문명에 속한 사람 모두의 동등한 웰빙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