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iness Thinking 275

네이버, '뉴스캐스트'에서 '뉴스스탠드'로 변화

말 많던 네이버의 '뉴스캐스트'가 바뀐다. 설마 뉴스캐스트가 뭔지 모르는 사람이 있을 지도 몰라, 아래 이미지를 붙인다. 빨간 색 박스로 표시한 부분이 뉴스 캐스트 영역이다. 처음에는 언론사에게 편집권을 주어 언론사에서 알아서 하는 자율적인 영역이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충격'으로 얼룩진 '낚시성 기사들'로 채워지기 시작했다. 그러자 불만이 많아졌다. 지명도 있는 언론사에서도 불만이 많았고, 사용자들도 불만이 많기 매 한가지였다. 그러자 이번에 네이버가 '뉴스캐스트'를 '뉴스스탠드'로 바꾼다(이건 지난 달 이야기고 내년 초부터 시범 서비스에 들어간다). 현재 뉴스캐스트 자리에 언론사 아이콘을 넣는다. 네이버에서는 나름대로 고민을 많이 한 흔적이 보이지만(트래픽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수익까지 챙길 수 있..

UX를 위한 콘텐츠 전략

잠시 시간을 내어, 콘텐츠 전략과 UX: 현대적 러브 스토리(Content Strategy and UX: A Modern Love Story)를 읽었다. 아티클을 읽어보니, 최근 들어 콘텐츠 전략가(content strategist)라는 직책을 따로 두는 추세가 있는 듯하다. Razorfish라는 에이전시는 1998년도부터 두었다고 하지만, 콘텐츠 전략가라는 직책은 최근의 일이다. 이 아티클은 UX의 중요성이 부각되자, 이와 함께 콘텐츠의 중요성도 같이 상승했다고 이야기한다. 다시 말해 아무리 좋은 UX라고 하더라도 콘텐츠가 좋지 않다면 아무 소용도 없다고 하면서, 콘텐츠의 중요성을 새삼스럽게 강조하고 있다고 할까. 아래 인포그래픽은 IBM이 이해하는 UX의 관점이고 6가지 측면 중에 두 가지를 Cont..

마케팅은 온라인? 그러나 방송이 아직까진...

우리가 쓸 수 있는 시간은 정해져 있다. 그 정해진 시간 중에서 어느 매체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느냐에 따라 마케팅의 관점에서 의미 있는 시사점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출처: 2012 메조미디어&엠브레인 조사 자료 위 자료를 보면, 모바일과 온라인이 대세라고 여겨질 것이다. 하긴 젊은 층일수록 모바일과 온라인은 압도적이며, 그 추세는 점차 확대되어 나이와 관계없이 모바일과 온라인 매체에 노출되는 시간 자체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그렇다면 모바일과 온라인이 소비자의 행동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걸까? 그래서 우리는 모바일과 온라인에 집중적인 투자와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걸까? 출처: 대한상공회의소, '마케팅 수단별 소비자 반응 조사', 2012.9. 위 도표는 얼마 전 진행할 소비자 조사 결과다...

이베이eBay의 새로운 디자인

지난 주에 읽지 못한 뉴스레터를 보다가 이베이(eBay)가 새로운 디자인(Design)을 준비 중이라는 뉴스레터를 읽게 되었다. 그리고 확인한 이베이의 새로운 디자인은.. 핀터레스트(Pinterest) 형태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실은 이런 형태는 낯선 것이 아니다. 우리가 이미 오래 전부터 사용해 왔던 이미지(사진) 게시판 UI를 변형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기존 이미지 게시판은 가로 UI가 시간(Time) 기준점이 되어 배치된 형태였다면 최근에 등장한 핀터레스트 UI는 세로가 시간 기준점이다. 세로가 시간 기준점은 실은 트위터(twitter)나 페이스북(facebook)의 타임라인(timeline) UI를 가지고 온 것이다. 즉 기존 이미지 게시판에 타임라인 UI를 접목하면 핀터레스트식 UI가 ..

부하 직원을 혼내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

부하 직원을 혼내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마커스 버킹엄과 커트 코프만이 쓴 ‘유능한 관리자First, Break All The Rules’(한근태 옮김, 21세기북스)에서 예로 드는 유능한 관리자들이 공통적으로, 조직 관리에서 첫 번째 원칙이다. 그런데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원칙은 애매하기만 하다. 관리자가 되어 부하 직원의 업무 처리를 보면, 지적해야 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고 어느 경우에는 혼을 내기도 해야 하고 심하게 화를 내어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버킹엄과 코프만이 지적하는 바는 사람은 변하지 않으니, 상사나 관리자가 그 부하직원에 맞추어서 혼을 내기도 하고, 비판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니, ‘부하 직원 혼내기’는 얼마나 어려운 일..

워런 버핏의 6가지 투자 원칙

워런 버핏의 6가지 투자 원칙. - 소비자의 마음 속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가? Can the company get a share of the consumer mind? - 값싼 일반적인 제품으로 교체가 가능한가? Generic product cannot replace it? - 회사의 경영진에게 백만불을 준다고 해도 그는 초심을 잃지 않을 것인가? Nothing will change if you give the company and management $100M? - 기술 발전이 그 제품의 가치를 퇴색시킬 것인가? Can technology make it obsolete? (자신이 이해할 수 없는 비즈니스에는 투자하지 마라. never invest it the business you don't unde..

사람의 마음을 읽는 협상법

사람의 마음을 읽는 협상법 ‘모든 것이 협상’이다. 자녀와의 사소한 대화에서부터 회사에서의 중요한 거래나 비즈니스 미팅에 이르기까지. 솔직히 모든 것을 협상(적 구조)으로 돌리는, 일종의 환원론이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협상의 중요성이 약해지는 것은 아니다. 도리어 사람의 마음을 읽어, 자신이 원하는 바의 목표를 순조롭게 달성할 수 있다면, 협상 능력은 우리가 반드시 익혀야 하는 능력들 중의 하나가 아닐까.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그것을 익힐 수 있을까. 이 짧은 글이 얼마나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적어도 사람의 마음을 읽는 기본적인 협상 태도 정도는 알 수 있을 것이다. 입은 닫고 눈과 귀를 열어라 사람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대화한다. 어떤 이들은 먼저 자신의 이야기를 쉴 새..

고객 참여를 높이는 온라인 마케팅

많은 회사들이 웹 서비스의 여러 활동에 대한 고객 반응/참여를 높이기 위해 갖가지 방법을 활용한다. 그 중에서 가장 확실한 것은 무엇일까? 미국의 온라인 마케터들은 단연코(tried and true) 이메일이라고 여기는 듯하다. 그리고 고객 참여을 유도하는 온라인 마케팅의 대세로 이메일 마케팅과 뉴스레터를 꼽았다. 하지만 막상 이메일 마케팅을 하려고 해보면, 준비해야 될 것이 한 두개가 아니다. 제목은 어떻게 뽑아야 하고, 내용은 무엇을 채우며, 이메일이 가득 쌓여있는 메일함에서 특정 이메일을 꼭 짚어 읽게 해야 한다는 담당자의 스트레스는 의외로 심하다. 더구나 이메일을 오픈했는지, 읽었는지, 읽고 웹 사이트로 유입되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으니. 내 경험 상 자사 고객을 위한 이메일 마케팅은 웹 서비스 오..

웹 서비스 기획자를 위한 웹 보안 가이드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면, 그것이 오프라인 서비스라고 하더라도, 온라인 플랫폼 - 웹 사이트,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등 - 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온라인 플랫폼은 웹Web이 기반이 되어야 하고, 웹에서 파생된 API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확장될 것이다. 이러한 온라인 플랫폼은 서비스 모델(수익모델)과 전략을 수립하고, 웹 서비스 기획자가 상세하고 정교한 스토리보드를 만들고 디자이너가 UI/UX를 고민하며, 실제 이미지 작업을 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발자가 고객의 서비스 환경에 최적화된 프로그래밍 작업을 한다. 시스템 담당자들은 하드웨어와 네트워크를 설계, 관리하게 될 것이고. 하지만 웹 기반의 온라인 서비스 오픈 이후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기획자나 디자이너가 아니..

움베르토 에코와 인터넷, 그리고 종이책

"내가 보기에는 그렇지 않아요. 가령 부자와 빈자가 있다고 칩시다. 돈이 아니라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은 지적인 부자, 그렇지 못한 사람은 가난한 사람으로 불러보자고. 이 경우 베를루스코니(이탈리아 전 총리)는 가난하지. 나는 부자고(웃음). 내가 보기에 TV는 지적 빈자를 돕고, 반대로 인터넷은 지적 부자를 도왔어. TV는 오지에 사는 이들에겐 문화적 혜택을 주지만 지적인 부자들에게는 바보상자에 불과해. 음악회에 갈 수도 있고, 도서관을 갈 수도 있는데 직접적 문화적 경험 대신 TV만 보면서 바보가 되어가잖소. 반면 인터넷은 지적인 부자들을 도와요. 나만 해도 정보의 검색이나 여러 차원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지. 하지만 정보의 진위나 가치를 분별할 자산을 갖지 못한 지적인 빈자들에게는 오히려 해로운 영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