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서광 이야기 - 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음, 이민정 옮김/범우사 애서광 이야기, 플로베르, 범우문고192 책을 좋아하고, 사랑하며, 책을 사서 모으는 사람들을 우리는 흔히 애서가, 독서가, 수서가, 장서가라고 한다. 그 정도가 심하면 책벌레(書蟲), 서치(書癡), 서광(書狂), 서음(書淫), 서선(書仙)이라고도 한다. 이들 수서가(蒐書家)들에게는 책을 사 모으는 일만큼 즐거운 것은 없다. 그들은 사랑하는 책을 위해서라면 더위와 추위 따위는 상관없다. 무언가 진귀한 책을 손에 넣을 수만 있다면 천리길도 멀다하지 않는다. 이 책에 실린 3편 글 모두 책에 미친 사람(愛書狂)들의 이야기다. - 이상보, ‘작품해설’, 11쪽 책 읽기를 좋아하는 것과 책 자체를 좋아하는 것 사이에는 분명한 구분이 필요하다. 책을 ..